" 원칙이 앞서는 사회... 정직함이 최후 보루입니다.“

인물탐구 (98) / 프리모종합개발주식회사  이 기 훈 대표이사

  - 대한민국 건설문화대상 건교부장관 표창 수상

  - 도시정비사업자는 CM능력 갖춰야 전문업체 인정

부동산 정책의 중심에서 주거안정의 효자 역할을 하면서도 늘 화제와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재건축 및 재개발 시장에서 오직 정직과 신뢰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이 분야 전문가가 있다.

이 기 훈 사장.

그는 지난 89년 도시정비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2007년 현재 만 15년 외길을 걷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전문컨설턴트다.

열악한 조건 아래에서도 도시정비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도시개발의 선진화를 위해서라면 눈앞의 이익을 배제하고 앞장서는 그이지만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도시정비 관련시장에 요즘 들어 고민이 많다고 한다.

“ 제도가 너무 경직돼 있습니다. 지역적 및 환경적 요소에 따라 탄력적인 제도 운용이 필요합니다.”

그가 지적하는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인 듯 싶다.

결국 도시정비 사업은 국민들의 편안한 삶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인데 누구를 위한 건축법인지 무엇을 향한 재개발 재건축사업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여론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즉 용적율을 높이고 건폐율을 낮추는 아주 기초적인 방안을 왜 외면하고 무시하는 건지 ... 잘 만들어져 있는 건축법을 놓고 운용의 묘를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하는 그의 목소리가 안타깝다.

‘이 인터뷰는 인물 충심으로 보도되는 코너’ 라며 대화의 방향을 바꾸자고 주문하는 기자에게 그는 더욱 힘주어 말한다.

“ 작금 우리나라의 부동산정책은 부익부 빈익빈을 부추기는 어리석은 정책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전국 곳곳에 걸쳐 추진되는 혁신도시니 기업도시니 하는 것은 서울 강남 집값을 폭등시키는 요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정부는 도시정비 전문가의 이 따가운 지적에 답변을 해야 할 것 같다.

이른바 정비사업은 복잡한 행정적 절차와 까다로운 기술적 요소를 거쳐야 하는 프로젝트다.

따라서 참여주체들 간 상호 충분한 커뮤니케이션과 기술 인프라가 전제되지 않고선 원활한 수행이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사업에 리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인간적인 바탕은 아주 기본이어야 하며 강한 의지와 소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대변해주는 게 그가 경영하는 프리모종합개발의 영업방식이다. 회사에 영업사원이 없다는 것이다.

즉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고 사업추진에 문제점이 있다든가 골치를 앓고 있는 현장에서 자문을 구하고 있는 등 그가 고집하고 있는 원칙경영의 평가는 관련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 도시정비 사업은 근본적으로 도시미관 및 효율적인 도시개발을 모색하기 위한 계획이지만 또 하나의 축은 조합원들에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주거환경도 살리고 조합원의 자산가치도 올려주는 역할을 도시정비전문업체가 맡아야 한다는 지론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부적격 업체들이 난립한 시장에서 덤핑과 무질서가 공존하는 가운데 그야말로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원래 취지가 크게 빗나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도시정비 전문업자에게 건설사업관리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단순한 조합업무 대행이 아니라 시공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술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자금능력이 취약한 조합원들에게 우수한 금융가이드 역할도 맡아 줌으로써 세심한 고객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렇듯 그가 가는 길에는 최고가 아니면 존재할 수 없는 자존심과 자긍심이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2005년도 대한민국 건설문화대상 건설사업관리(CM) 부문에서 건설교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관련분야 정상에 우뚝 섰다.

시골 아저씨 같은 푸근함과 넉넉함에다 강직하고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 이 기 훈 사장.

그의 전문가 기질과 프로의식이 어우러질 때 오늘날 그가 고민하며 걱정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투명성과 효율성이 보장된 진정한 주거안정 수단으로 정착되지 않을까!

그는 곧 웃음으로 화답한다.

그가 강조하는 인생관이 곧 웃음이니까... 아들에게도 “ 항상 밝게 웃으며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대하라 ”고

" I CAN - YOU CAN "

취재 : 김광년

사진 : 이강현

2007-01-22 17:32:19

건설일보 기사원문